2024년 09월 22일(일)

정준하의 '악플러 고소' 선언에 과거 '중국집 일화' 재조명

인사이트Instagram 'junha0465'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악플에 시달리던 정준하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수생 시절 학원 근처 중국집에서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야만 했던 그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 정준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도 넘은 악플을 다는 악플러에 정당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그런 게시물에 악플을 다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unha0465'


실제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정준하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게시물들이 올라왔는데,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악플들이 쏟아졌다.


심지어 악플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서 정준하의 개인 SNS 계정에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에 정준하는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라며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삼수생 시절 학원 근처 중국집에서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야만 했던 정준하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해당 일화는 2011년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중국집 사장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공개한 것이다.


1991년 삼수생 시절 노량진 학원에 다니던 정준하는 학원 근처 중국집에서 친구들에게 크게 한턱내게 됐다.


하지만 당시 가난한 삼수생었던 정준하의 지갑에는 컵라면 사 먹을 정도의 돈밖에 없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차마 돈이 없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정준하는 결국 친구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온갖 비싸고 맛있는 중국 음식들을 마구 시켜 먹었지만, 정준하는 음식값 걱정에 음식을 입에 넣지도 못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정준하는 친구들을 먼저 내보낸 다음 계산을 하지 않고 중국집을 도망쳐 나왔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정준하는 "그날 일 이후 마음 한 켠에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며 "사장님께 꼭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무한도전'은 정준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중국집 사장님을 수소문해서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정준하는 20년 전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중국집 사장님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그러나 사장님은 정준하의 잘못을 모두 용서했다며 "나를 찾아줘서 고맙고, 성공해 줘서 고맙다"며 "그때는 다 그런 거야"라고 그를 따듯하게 안아줬다.


정준하는 눈물을 흘리면서 "빚을 꼭 갚고 싶다"고 했고 사장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정준하는 방송이 나간 뒤 사장님의 중국집을 방문해 약속을 지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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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계속되는 누리꾼들 악플에 결국 고소 결정한 정준하방송인 정준하가 최근 쏟아진 도 넘은 악플에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