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와 아들을 죽이려 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희생부활자'가 개봉 후 '역대급 연기력'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았다.
12일 영화 '희생부활자'가 개봉하면서 현재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관람객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바라기' 이후 또 한 번 모자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해숙과 김래원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에서 김해숙은 강도에게 살해 당했다가 돌연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하는 비정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엄마 역할을 맡았다.
검사로 등장하는 김래원은 한 순간에 살인용의자가 된 후 '희생부활자'라는 존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로 분했다.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무엇보다 배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김해숙과 김래원의 케미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김해숙 연기력이 후덜덜함", "김래원을 포함해 배우들 연기가 참 좋았다", "김래원, 김해숙 연기력 포텐터짐", "믿고 보는 김래원 보러 갔는데 김해숙 연기에 지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호평이 쏟아지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달리 연출 면에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짧은 러닝타임 90분동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이 있는 반면, 뻔한 스토리에 예상 가능한 반전으로 흡입력이 떨어졌다는 평도 있다.
한 관객은 "소재가 신선하고 꽤나 독특하다. 마지막엔 감동까지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보는 내내 전개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던 관객들은 "소재는 신선했지만 결말이 스릴러가 아니라 신파로 만들어 버렸다", "반전을 예측할 수 있어 진부했다" 등의 평을 남겼다.
한편 영화 '희생부활자'는 7년 전 강도한테 살해당한 엄마가 되살아나 아들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죽은 자가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다는 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해숙과 김래원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영화 '희생부활자'가 엇갈리는 관람객 평가 속에서 흥행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