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현실 속에서는 찾기 힘든 벤츠남들이 모니터 속에는 너무도 많다.
그중에서도 훈훈한 외모에 따뜻한 배려심, 여주인공에 대한 일편단심까지 갖춘 웹툰 속 남자 주인공들은 실제 연예인에 준하는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모니터 속 남친들의 가장 큰 장점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감정 낭비를 하지 않아도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형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이들을 꼽을 만큼 여성들의 바람은 간절하다.
지켜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여주인공에 빙의돼 얼굴을 붉히고 이불속에서 발차기를 하게 만드는 그들, 웹툰 속 벤츠남들을 모아봤다.
1. 유미의 세포들 - 유바비
잘생기고 매너 좋은 벤츠남의 정석. 업무 능력도 좋은 데다 요리까지 잘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이별 때문에 힘든 유미를 배려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그는 결점이라곤 찾기 힘든 완벽한 남성상이다.
2. 여중생A - 현재희
여주인공 미래를 다른 맘 없이 챙겨주고 아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미래가 힘들 때마다 곁에서 계속 힘이 되어준다.
"그 사람이 영원히 떠나지 않길 바래서 사귀자고 한다"며 여자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현재희.
3. 낮에 뜨는 달 - 도하
'나으리'로 더 익숙한 도하. 도하는 신라시대 화랑이며 잘생긴 얼굴과 훌륭한 몸매로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는 죽은 후에도 전생에 사랑했던 강영화를 따라다니는 '집착 순정남'이다.
간간히 여주인공에게만 보여주는 미소에 독자들은 '심쿵'하곤 한다.
4. 치즈 인 더 트랩 - 권은택
은택은 두 남자 주인공인 유정과 인호를 제치고 '현실적인 벤츠남'으로 지목받으며 주인공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그는 유정과 인호만큼 비현실적으로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가졌다.
은택은 평소엔 장난스럽지만 진지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듬직한 매력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보라 곁을 꾸준히 지킨다.
5. 내 ID는 강남미인 - 도경석
일명 '회색 아기 고양이'.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를 갖춘 도경석.
처음엔 다소 까칠한 성격이었던 그가 주인공을 짝사랑하면서 보이는 츤데레 같은 모습이 여성들에게는 귀엽기만 하다.
가끔씩 여자 주인공의 주변 남성들에게 질투를 느껴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