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아내와 남편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이 공개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얼마예요?'에서는 추석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연예인 부부들의 거친 입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들은 "명절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명절이 끝난 이후에도 고생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질세라 남편들은 "명절 스트레스는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반박했다.
남편과 아내들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이 공개됐다.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은 놀랍게도 1천만원. 이를 확인한 남편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고, 아내들은 환호했다.
아내가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1천만원이 필요하다는 믿기 힘든 사실에 남편들은 남편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을 공개하라고 아우성쳤다.
이어 공개된 남편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은 단돈 2만 7백원. 결과를 확인한 남편들은 즉각 반발했다.
남편과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 비용은 명절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설문 조사에 근거해 산출됐다.
방송에 출연한 이호선 심리전문가는 "아내의 경우 명절 스트레스가 1천만원 이상의 빚을 졌을 때와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남편의 경우 상사와의 불화를 겪었을 때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들은 "상사와의 불화가 겨우 이것밖에 안 되냐"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 심리전문가는 남편들의 성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상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일주일 세 번 정도 술을 마시는데 술값으로 평균 6만 2천원을 지불한다"며 "이를 3으로 나누면 2만 7백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심리전문가의 설명을 들은 남편들은 "술값이 어떻게 2만 7백원 밖에 안 드냐"고 반발했고, 이에 이 심리전문가는 "300원 올려서 2만 1천원에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TV조선 '얼마예요?'는 다양한 연령층의 연예인 부부들이 출연해 그날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가격으로 측정해보는 신개념 토크쇼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