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목소리'만 들어도 남친의 바람기를 알 수 있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가장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은 서로 간의 신뢰가 아닐까.


때때로 사람들은 내 연인을 전적으로 믿어도 될 것인지 아닌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목소리'만 듣고도 상대방의 바람기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올브라이트(Albright) 대학의 연구진은 목소리만 듣고도 바람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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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목소리는 그 내용과 관계없이 그 사람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즉 목소리의 높낮이와 특징, 속도 등으로 그 사람의 성격 특성은 물론 키, 체형까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잔 휴즈(Susan Hughes) 교수와 연구진은 남성들이 1부터 10가지 세는 목소리를 녹음해 152명의 남녀 실험 참가자에게 들려줬다.


목소리를 녹음한 사람 중 절반은 불륜을 저지른 적이 있는 사람, 절반은 불륜을 저지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참가자들은 오직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이 불륜을 저지를 것인가에 대해 1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높아질수록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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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람들은 목소리만으로도 그 사람의 불륜 여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실제로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불륜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바람을 피울 확률이 적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목소리의 어떤 요소가 그 사람의 바람기나 불륜 가능성,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목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상대방의 바람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라며 "그러나 어떤 요인이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넓고, 네모난 얼굴형 가진 사람이 바람피울 가능성 높다" (연구)특정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이 다시 한눈팔 가능성은 2배" (연구)과거 연애 중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연애 중에도 한눈팔 가능성이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