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추석은 끝났지만 아직 연휴는 끝나지 않았다.
추석 특선도 마찬가지다. 방송가가 준비한 '짱짱한' 영화들이 여전히 줄지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2016년 이후 개봉한 최신작들을 한데 모았다.
과거 극장 상영을 놓쳤다면, 이번 연휴에서만큼은 놓치지 말자. 티켓 예매할 필요 없이, 리모콘 버튼만 누르면 된다.
1. 오빠생각 (KBS1, 10/6(금) 낮 12:10)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군인 임시완은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고, 그는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치게 된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전쟁 한가운데, 아이들의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2.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KBS2, 10/6(금) 오후 1:50)
한때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대기업 사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물이다.
사건 브로커와 변호사로 한 팀을 이뤄 일하는 김명민·성동일은 어느 날, 한 사형수에게서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는다.
3. 부산행 (MBC, 10/6(금) 오후 8:30)
좀비 바이러스가 선포된 가운데, 달리 갈 곳 없는 부산행 열차 안에서 사람들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도깨비' 공유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을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등장한다.
4. 터널 (SBS, 10/6(금) 오후 8:35)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하정우는 혼자 갇히고 만다.
갈 곳 없는 암흑 속에서 하정우에게 주어진 것은 절반가량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딸아이의 생일케이크가 전부다.
하정우의 아내 배두나는 그가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매일 희망을 전하며 무사 생환을 바라고 또 바란다.
5. 형 (KBS2, 10/6(금) 오후 10:25)
사기죄로 감옥에 수감 중이던 조정석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생의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된다.
15년 동안 왕래 없이 지내다가 처음으로 함께 지내게 된 형제는 사사건건 부딪치며 상황을 점점 더 우스꽝스럽게만 만들어간다.
6. 검사외전 (SBS, 10/7(토) 오후 5:40)
검사였던 황정민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감옥에서 사기꾼 강동원을 만난 그는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는다.
하지만 강동원은 그런 황정민에게 호락호락 이용당하지 않는다.
7. 귀향 (TV조선, 10/7(토) 오후 8:50)
1943년, 힘겨움 속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던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일본군에게 끌려간다.
차디찬 전장 한가운데 버려진 소녀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짐승 같은 일본군만 가득한 끔찍한 지옥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소재를 모티프로 삼았다.
8. 마스터 (tvN, 10/7(토) 오후 9:00)
악질 사기꾼 이병헌이 있다.
그를 추적해 온 수사관 강동원은 이병헌의 밑에서 일하는 김우빈을 미끼로 삼지만, 김우빈은 오히려 이병헌과 강동원의 뒤통수를 모두 칠 계획을 세운다.
그 가운데 자신의 뒤를 쫓는 세력을 눈치챈 이병헌 또한 새로운 작전을 개시한다.
20·30·40대 대표 배우들의 조합이 훌륭하다.
9. 라라랜드 (MBC, 10/7(토) 오후 10:00)
사랑과 열정이 한데 모여 있는 도시 '라라랜드(LA)'에서 만난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은 마치 예견돼 있던 듯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에겐 그들의 사랑만큼이나 중요한 각자의 꿈이 있다.
10. 비정규직 특수요원 (KBS1, 10/8(일) 오후 2:50)
국정원 댓글 알바생 강예원은 위의 지시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한다. 그러나 이미 그곳에는 형사 한채아가 잠복근무 중이다.
서로가 서로의 스타일이 아닌 두 사람은 얼결에 불편한 합동 수사를 하게 된다.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이중 가장 최신작이다.
11. 럭키 (KBS2, 10/9(월) 오후 7:55)
냉혹한 킬러 유해진은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기억을 잃는다.
이후 자신이 배우지망생이었다고 착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