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참신한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71년 동안 받은 추석 선물 중 가장 좋았던 선물을 소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에는 '진짜로!!!!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 할머니는 "올 추석 선물 준비하고 있냐"며 "박막례가 뽑은 선물 1위부터 5위를 소개한다"고 운을 뗐다.
YouTube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박 할머니가 꼽은 선물 5위는 '참치·햄 세트'였다.
할머니는 "(이 세트는) 명절 때마다 징그럽게 많이 받는다"면서도 "반찬 없을 때 튀겨 주면 식당 손님들도 잘 먹고, 너네도 잘 먹지 않냐"고 설명했다.
4위는 '칫솔·비누·샴푸'였다. 박 할머니는 "너네 그거 떨어지면 산 적 있냐"며 "사 오지도 않으면서 '엄마 샴푸 떨어졌어' 하면 얼마나 얄미운 줄 아냐"고 분노(?)했다.
이어 "'칫솔·비누·샴푸'가 좋은 이유는 내가 슈퍼를 안 가도 돼서"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YouTube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3위는 '백화점 상품권'이 차지했다. 지갑에 있으면 돈 담은 거나 똑같이 든든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박 할머니는 "슬픈 것은 용인에 백화점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서울이나 분당까지 나가야 한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현금'은 2위에 자리했다. 박 할머니는 "현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현금은 백화점이 없어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uTube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마지막으로 박 할머니가 꼽은 영예의 1위는 '해외여행'이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우리 세대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면서 "그런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70년을 아무 변함없이 살았는데 지금의 나는 달라졌다"며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YouTube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달 12일 유튜브 본사에서 수여하는 '실버 버튼(Silver Button)' 상을 받은 바 있다.
YouTube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