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시리도록 차가운 '은발 숏컷'으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영화 '미옥'의 1차 예고편이 선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영화 배급사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측은 김혜수 주연 영화 '미옥'의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피와 눈물로 범벅된 채 어딘가를 향해 차를 모는 '은발' 김혜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참고로 김혜수는 이 영화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은발을 시도했다.
누군가에게 총을 겨눈 김혜수가 타깃을 명중시킨 뒤, 블랙 레더재킷을 입은 배우 이선균이 등장해 "짖으라면 짖어야죠" 읊조리는 모습을 보인다.
장면이 전환되고, 배우 이희준을 마주 보고 선 김혜수는 "매수 아니고 협상도 아니다. 협박이다"는 도전적인 대사를 건네기도 한다.
머리 절반을 과감하게 민 은발 모히칸 스타일을 하고 나른하게 미소짓는 김혜수에게선 독보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후 대사 하나 없이 배우들의 강렬한 표정과 숨 막히는 액션신으로 남은 영상을 가득 채운 예고편에선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한 이야기가 그려지리라 예감된다.
특히 날카로운 냉철함을 드러내는 김혜수와 피와 눈물로 뒤범벅된 김혜수의 모습이 영상에 함께 담기며 어떤 상황인지 보는 이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혜수 주연 영화 '미옥'은 범죄조직 보스 김혜수와 조직의 해결사, 비리 검사 등이 서로의 치명적인 약점을 붙잡아 얽히고 얽히는 전쟁을 그렸다.
연기파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한 '미옥'에서 배우 이선균과 이희준은 각각 김혜수의 조력자 비리 검사 역을 맡았다.
그 밖에도 '응답하라 1988' 택이 아버지 역을 맡았던 최무성, 현재 '청춘시대2'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석 등이 등장한다.
이기는 자가 모든 걸 갖고, 지는 자는 모든 걸 잃는 게임 속에서 김혜수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이끌어낸 영화가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아름답고 잔인한 김혜수 주연 누아르 영화 '미옥'은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