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페미니스트'가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페미니스트'란 여성주의자, 여권주의자를 뜻하는 단어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를 말한다.
최근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과거 '페미니스트'를 선언했던 여자 연예인들이 소환됐다.
소신있는 발언으로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여자 연예인 6인을 소개한다.
1. 김혜수
배우 김혜수는 공식 석상에 페미니즘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당시 'WE SHOULD ALL BE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페미니즘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또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 때 "요즘 한국영화 시장에 여성이 주체가 되는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어도 남자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기능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2. 김숙
최근 여성문화이론연구소가 발행한 페미니즘 잡지 '여/성이론'에는 김숙의 인기를 기존 성 역할에 대한 전복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한 특집을 실었다.
'가모장', '숙크러쉬', '갓숙' 등의 별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숙에 대해 "가부장제 젠더를 역전시키면서 여성성도 남성성도 모두 다 가진, 혹은 이를 교란하는 여성 주도형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김숙은 한국의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여성의 신념과 새로운 감성을 대변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3. 공효진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한 공효진은 "일할 때만큼은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영화촬영 현장은 투쟁의 현장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을 발동해 독립투사처럼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한국에서 온갖 혐오에 시달리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연기한 공효진은 "여성 주연이라는 이유로 충무로에서 투자를 받는 데 난항을 겪었다"며 "성별 때문에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4. 문소리
지난 23일 배우 문소리는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gv현장에서 "영화를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한국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내내 페미니즘 동아리, 여성운동하는 선배들을 피해 다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이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 안 될 수가 없었다. 남편에게도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보니 페미니스트로 만들어놨더라. 어떤 성만 옹호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차별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페미니즘 말에는 '페미'에서 온 거니 여성적인 뜻을 담고 있지만, 지향하고자 하는 건 남성, 여성을 떠나 차별을 반대하는 거니 자연적으로 그쪽으로 가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5. 한예리
지난 5월 서울시 서대문구 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트홀에서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 및 위촉식이 열린 가운데 배우 한예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한예리는 "여성 영화인으로서 고민들이 있었는데 그 해답은 단순했다"며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외침에 대답하는 게 페미니스트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6. 김서형
배우 김서형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배우'라는 말은 쓰지 않고 싶다"라고 밝히며 "이는 남성의 시선에서 비롯한 단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