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 산부인과 의사가 생리 중에 성관계를 가지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최근 방송된 On Style '바디 액츄얼리'에 출연한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시민들과 함께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 전문의는 한 일반인 여성으로부터 "생리 중에 성관계하면 임신이 안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들은 MC 정수영은 "생물 시간에 생리 중에 성관계를 하면 임신이 안 된다고 배웠는데, 경험해보니 그렇지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패널로 출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수영의 말에 놀라면서 류 전문의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사유리는 "생리 중에 성관계를 가지면 몸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생리혈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거 같아서 건강에 안 좋을 거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류 전문의도 생리 중에 성관계를 하면 임신이 안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류 전문의는 "생리 중에 성관계를 하면 남성으로부터 나쁜 균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라며 "또 여성 몸에 있는 대장균, 질염균 등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생리 양이 많을 때는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며 "대개 정자는 여성 몸 속에서 3일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사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n Style '바디 액츄얼리'는 여성의 신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여성 건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