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커다란 눈의 모양을 하고 있어 '지구의 눈'이라 불리는 미스테리한 소용돌이(?)가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마이스타임스아시아는 오직 '우주'에서만 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지구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장소 중 한 곳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서쪽 모리타니에는 '지구의 눈' 혹은 '사하라의 눈'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지형이 있다.
리차트 구조(Richat Structure)라 불리는 거대한 원형 모양의 이 지형은 직경이 '50km'에 달해 육안으로 제대로 확인이 불가할 정도다.
따라서 오직 '우주인' 또는 '위성 촬영'을 통해서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지구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나사(NASA)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리차트 구조물이 때에 따라 형형색색 다른 빛깔을 뽐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앞서 '지구의 눈'은 1965년 미국의 제미니 4호 우주선이 지구를 돌며 지형 사진을 찍을 때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거대한 지형이 어떻게 생성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어 지구인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지형이 발견된 초반에는 운석 충돌의 흔적이라는 설이 제기됐으나 열에 의한 변성암이 발견되지 않아 인정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이들은 바닷속으로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의 일부라는 설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증거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 지형은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가장 아름답고 미스터리한 장소 10곳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우주에서 보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정말 신비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구의 눈'은 사하라 사막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우주비행사들의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