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지칠 때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현실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워 상상에만 그쳤던 사람들을 위해 촬영지가 아름다운 영화 6가지를 모아봤다.
영화마다 등장하는 여행지들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난 듯한 대리만족까지 느끼게 해줄 것이다.
지금 당장 혹은 다가올 여름휴가에 가기 좋을법한 여행지들을 영화를 통해 미리 경험해보기 바란다.
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제임스 서버의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평범했던 남자가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면서 수많은 어드벤처를 통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아이슬란드의 수려한 경관을 한 번 보면 관심 없던 사람도 당장 짐을 싸고 싶게 만든다.
2.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파리의 화려함과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1920년대 파리의 예술적 정취에 매료된 작가가 소설을 쓰면서 겪는 정신적 방황과 고민들을 판타지 요소들과 배합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파리의 명소를 쭉 훑어내며 파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3.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
30대 여성이 진짜 자신을 되찾고자 일ㆍ가족ㆍ사랑 모두 뒤로 한 채 무작정 일년 간의 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낭만적이기로 소문난 이탈리아와 이국적인 경치가 매력적인 인도, 발리의 풍경을 보다보면 어느새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까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다.
4.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The Bucket List, 2007)
암에 걸린 두 말기 환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그들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세계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지마할, 아프리카 사파리 등 세계 명소 하나하나를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게 담아냈다. 영화 제목처럼 보는 이의 '버킷리스트'에 담고 싶을 정도다.
영상미와 더불어 두 사람의 따뜻한 우정이 보는 내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5. 맘마 미아!(Mamma Mia!, 2008)
그리스 산토리니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벌써 그리스의 싱그러움이 한껏 느껴진다.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흥겨운 음악과 춤이 끊이지 않아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새파란 바다로 유명한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고, 답답했던 가슴을 확 트이게 만들어줄 것이다.
6.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 2007)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헐리우드 배우 숀펜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미국 로드무비다.
주인공인 맥캔들리스는 부유한 가정과 보장된 유망한 장래를 포기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아 모험을 떠났다.
북아메리카를 건너 알래스카로 향하는 과정에서 맥캔들리스가 실제 여행했던 오지 풍경이 영화 안에 그대로 담겨 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깔끔한 연출력, 감동적인 스토리의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