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데이트할 때마다 지나가는 여성들을 흘끔 쳐다보는 남친 때문에 짜증 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두고 다른 여성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남성들이 아름다운 여성을 훑어보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남자친구와 길거리를 지나갈 때는 물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함께 해변에 놀러 가면 싸우는 커플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자세히 대화를 들어보면 여성은 "방금 그 여자 왜 쳐다봤어? 가서 쟤랑 만나 그럼"이라고 화를 내고, 남성은 "그런 거 아니야. 미안해"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마련이다.
매번 여자친구에게 꾸중을 들으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이 지나가면 또다시 눈을 돌리는 남성들. 도대체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두 가지 경우라고 설명한다.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본능에 이끌려 행동하는 것.
전자의 경우 현재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상태다. 여자친구보다 더 나은 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언제나 그녀의 곁을 떠날 수 있다는 신호.
그러나 후자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느샌가 고개가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본능에 이끌려 다른 여성을 쳐다보는 데에는 3가지 요인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우선 남성의 뇌는 성적인 것인 추구하도록 명령하는 부위가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발달해 있다. 본능적으로 이성을 바라보도록 설계돼 있다는 뜻이다.
또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도 큰 영향을 미친다. 테스토스테론은 두뇌의 충동 조절 부위에 영향을 미쳐 본능을 억제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새롭고 신선한, 낯선 것에 끌리는 경향을 보이는 심리적 경향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마음이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능에 이끌려 눈을 돌리는 경우라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