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안 씻은 손'으로 식빵을 만진 뒤 벌어진 충격적인 변화

인사이트Facebook 'Donna Gill Alle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가 밥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 'Donna Gill Allen'에는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사는지를 확인한 한 식빵 실험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빵 세 개가 보인다. 왼쪽부터 '대조군', '깨끗한 손', '더러운 손'이라고 적혀 있다.


'대조군' 식빵은 포장지에서 바로 꺼내 손을 대지 않은 식빵이다. '깨끗한 손'이라고 적힌 식빵은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만진 식빵이다.


인사이트Facebook 'Donna Gill Allen'


마지막으로 '더러운 손' 식빵은 말 그대로 더러운 손으로 만진 식빵이다. 사실 더러운 손은 제대로 씻지 않아 청결하지 않은 손을 의미한다.


각기 다른 조건의 식빵 세 개를 비닐 팩에 밀봉하고 며칠이 지났다. 그러자 '더러운 손' 식빵은 검푸른 곰팡이가 잔뜩 피어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확연히 눈에 보이는 충격적인 변화. "밥 먹기 전에 꼭 손을 씻어라"는 백 마디 말보다 더욱 와닿는 사진 한 장이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도나 길 앨런(Donna Gill Allen)이 촬영했다.


그녀는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사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식빵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충격적인 변화를 직접 목격한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질렀고, 이후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었다고 한다.


도나는 "매번 손을 씻으라고 말해도 아이들은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른다"라며 "이렇게 직접 보여주면 교육 효과도 좋을 것 같아 식빵으로 실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 전뿐만 아니라 우리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에는 질병을 유발하는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 손에는 식중독,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이 존재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가장 많이 분포하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이는 식중독은 물론 피부염, 중이염, 방광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우리 몸으로 침투하면 장기에서 번식하면서 장내독소(Enterotoxin)를 생성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킨다.


이에 더해 대장균, 인플루엔자간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병원균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하루 3번 이상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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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