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호평에 힘입어 3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24만 295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개봉한 이후 3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아이 캔 스피크'의 누적 관객수는 48만 3178명에 이른다.
박스오피스 2위는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같은 기간 8만 9240명(누적 239만4631명)의 관객을 모았다.
3위는 6만 4176명(누적 66만1100명)을 모은 '베이비 드라이버', 4위는 2만 2882명(누적 157만 6121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은 '킬러의 보디가드'이다.
'아이 캔 스피크'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할머니(나문희)가 구청 9급 공무원(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미국 의회사상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열린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하게 되고 이를 통해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용수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설정으로 그려졌지만, 사실 이용수 할머니는 당시 한국어로 증언했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