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뱃살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삐죽 튀어나온 뱃살이 고민인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강행해 뱃살을 빼려고 한다. 하지만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더는 뱃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으며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남미 매체 인포르메21은 어느 정도의 뱃살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 당뇨병 센터의 프레드릭 카르페 박사는 "어느 정도의 뱃살은 전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뱃살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생산에 도움을 줘 뇌혈관 및 자궁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조직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10~12%의 체지방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면역 계통에 결함이 생겨 생식 기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뱃살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적당함을 넘어선 뱃살은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등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프레드릭 박사는 "체지방 지수와 에스트로젠 수치가 너무 높아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신체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뱃살만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