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 전역을 울린 먹먹한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21일 수입사 미디어소프트 측은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다음 달 1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고 밝혔다.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일본에서 70만부 판매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번아웃 증후군'을 앓고 있는 회사원이 옛 친구를 만나며 시작되는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회사원 다카시는 계속된 야근으로 지하철에서 쓰러지는데, 선로로 떨어지는 그를 누군가가 구해준다.
다카시를 구해준 인물은 다름 아닌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지고, 우울하기만 했던 다카시의 인생에도 즐거운 변화가 찾아온다.
야마모토에게 많이 의지한 다카시는 "야마모토 덕분에 월요일도, 상사도 두렵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진다.
하지만 다카시는 늘 싱글벙글한 미소 뒤에 비밀을 간직한 듯한 야마모토가 궁금했고, 온라인에 야마모토의 이름을 검색해보다가 그가 이미 3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대체 야마모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일과 일상이 뒤바뀐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진솔하게 그린다.
무조건 버티고 힘내라는 조언이 아닌, '그만둬도 괜찮아, 쉬어 가도 괜찮아'라고 진정한 공감을 해주는 작품으로 일본에서 20~30대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메가폰은 '솔로몬의 위증'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이 잡았으며, 일본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배우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쿠로키 하루 등이 주연을 맡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