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남희석이 자녀 계획에 참견하는 이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 8회에서는 친구들과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황혜영이 자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혜영은 아이를 또 낳을 생각 없냐는 친구의 질문에 "왜 이래"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황혜영은 "우리 어머니가 딸이 하나 있어야 내가 서운하지 않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그런데 난 전혀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스튜디오의 다른 출연진들은 황혜영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김정화는 "나도 저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며 "'아들 둘이니까 엄마 닮은 딸이 있어야지'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남희석은 "딸 둘 있는 아빠한테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라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르신이 딸들과 같이 있는데 '아들 안 가져? 아들이 있어야 든든한 겨'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그 소리를 듣고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더라"며 "그래서 아드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니까 미국 간 지 20년 됐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 가져라 딸 가져라 덕담으로 하시는 이야기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정도 모르고 '애 안 가져?'라고 묻는 거도 마찬가지다"라며 말을 할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