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길이 측정’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생리컵’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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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근 생리대의 유해성이 논란이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생리컵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소하기만 한 생리컵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생리대를 고르듯 생리량에 따라 컵 크기를 고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생리컵은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기구인 만큼 자신의 질 길이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생리컵 구매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궁경부의 높이를 측정하는 일이다.

자신의 자궁경부 높이보다 살짝 짧은 생리컵이 자신에게 맞는 생리컵이다.

자궁경부의 높이를 재는 것은 생리 첫째 날이나 둘째 날이 가장 좋다. 생리 때는 자궁경부가 평소보다 내려오게 되고 양이 줄어드는 셋째 날 이후부터는 점점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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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높이를 측정하기 전, 먼저 손을 깨끗이 씻는다. 이때 손톱은 짧게 다듬거나 뾰족한 부분이 없게 만들어야 질 내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을 질 내부에 집어넣는다.

질벽을 따라서 천천히 집어넣다가 뭔가 말랑말랑 한 것이 만져진다면 그것이 자궁경부다.

이때 손가락을 너무 벽 쪽에만 붙여 따라가면 자궁경부가 아닌 그 옆 공간으로 빠져 자궁경부를 못 만날 수 있으니 손가락을 조금씩 돌려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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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가락을 끝가지 집어넣었는데도 자궁경부가 만져지지 않거나 거의 다 들어갔을 때 경부가 만져진다면 자궁경부의 위치가 높은 유형이다.

자궁경부의 높이가 높다면 길이가 긴 생리컵을 골라야 한다.

이 유형에게는 디바컵, 릴리컵, 뉴 XO Flo 등의 제품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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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가락을 두 마디 정도 넣었을 때 자궁경부가 만져진다면 이는 보통 높이라고 볼 수 있다.

루넷컵, 레나컵, 슈퍼제니 스몰 등이 보통 높이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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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아주 조금만 들어갔는데 경부가 만져진다면 이는 포궁의 높이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낮은 포궁을 가진 사람에게는 메루나 쇼티를 추천한다.

이 경우 기존 생리컵이 다소 길다면 꼬리를 잘라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