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사람이 죽었는데…"사이비 종교에 미친 '구해줘' 광신도들이 무서운 이유

인사이트OCN '구해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람이 죽었는데 슬퍼하기는 커녕 구원배에 올라탔다며 박수치고 축하해주는 이들이 있다. '구해줘' 광신도들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축사 노인의 죽음을 부러워하며 박수까지 치면서 축하해주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신도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들은 아버지 축사 노인을 모시러 갈려고 집에 갔다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아버지를 찾기위해 안방에 들어갔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축사 노인을 본 아들은 아무리 불러봐도 미동이 없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장이 뛰는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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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안 아들은 순간 집문서가 걱정이 됐다. 평소 아버지가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다가 이것저것 다 받쳤기 때문.


집문서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된 아들은 곡괭이를 들고 아버지 축사 노인이 생전에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받친 땅문서와 집문서를 찾으러 달려갔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냐"는 임상미(서예지) 아빠 임주호(정해균)의 말이 아들은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채 교주 백정기(조성하)를 향해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교주 백정기를 째려보며 "이 사기꾼아, 우리 아버지가 그동안 여기다가 받친 돈이 얼마인데 집하고 땅문서까지 뺏어가? 니들에 사람이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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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교주 백정기는 집사 강은실(박지영)에게 "어르신은 어디 계십니까. 새벽에 안 보이시던데..."라고 축사 노인의 근황을 물었다.


그러자 아들 옆에 서있는 며느리가 "찾긴 뭘 찾는데. 우리 아버님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는데"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아들은 곡괭이를 들고 교주 백정기에게 향했다. 그런데 이때 집사 강은실이 막아서더니 "축하드린다. 그렇게 바라시던 구원배에 오르신거다"며 다른 신도들을 향해 "새천국에 오르심을 믿습니까"라고 물었다.


신도들은 "믿습니다!"고 외쳤다. 한 신도는 아들에게 다가가 "오메야, 정말 새하늘님의 은혜다. 축하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신도는 "나도 아버님처럼 기도해 구원배에 꼭 오르고 싶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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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당황한 아들을 향해 교주 백정기는 "슬퍼하지 마라. 분노하지 마라"며 "다 보내드려라. 아드님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르신께선 혼자 새 천국에 오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며 "당신을 친아들 그 이상으로 사랑하셨다"고 덧붙여 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교주 백정기는 "이미 우리 어르신은 새천국에 오르셨다"며 "특별 예물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총무 조완태(조재윤)에게 땅문서와 집문서를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이처럼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빠져든 신도들은 죽음은 곧 새하늘님의 구원배에 올라 천국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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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사이비 종교는 큰 시련을 겪은 사람 혹은 의지할 곳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찾아 마치 구원해줄 것처럼 다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힘든 시기에 다가가 따뜻하게 위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아 서스럼없이 믿도록 환경을 조성해 세뇌시킨다고 한다.


사이비 종교에 현혹돼 빠져드는 이유는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에 나도 모르는 사이 세뇌 당해 중독되기 때문. '구해줘'에서 이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져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한다.


한편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는 본격 사이비 스릴러물 OCN '구해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Naver TV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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