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드라마 '구해줘'에서 배후 서예지가 펼친 실감 나는 방언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에서는 서예지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신도들 앞에서 거짓으로 방언을 터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선원 영부 조성하는 신도들 앞에서 서예지를 세우고 "오늘은 그동안 영성 훈련을 통해 깨달은 믿음을 신도들과 어머님께 보여드리는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새 하늘님의 영모라면 신도들 앞에서 새 하늘의 언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면서 "그동안 영모 교육 과정을 성실히 임했다면 오늘 새 하늘님께서 새 하늘의 언어를 허락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서예지는 "나의 구원자여, 나의 생명 되신 새 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라며 기도를 시작했다.
낮은 목소리로 기도를 이어가던 서예지는 중간중간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듯 멈칫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눈을 감은 서예지는 갑자기 "살렐렐레레레레렐"이라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종교인들이 기도나 찬양 중에 자신도 모르는 언어가 튀어나오는 '방언'을 연기한 것으로 이를 본 신자들과 그의 아버지는 서예지가 믿음이 깊어졌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서예지의 엄마는 딸의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서예지의 방언 연기를 본 누리꾼들은 "갑자기 너무 짜잔하고 튀어나와서 웃음이 났다" "극 중에서도 연기인 것을 알아서 더 웃겼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연기를 잘해서 하나도 안 웃기고 소름이 돋았다" "서예지 엄마의 표정 때문에 너무 슬펐다"는 반응도 있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