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19년차 '기러기 아빠'가 식당을 시작한 눈물겨운 사연

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사랑하는 가족들을 해외에 두고 '기러기' 생활을 하는 연예인 아빠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재조명돼 눈시울을 붉게 했다.


17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미디언 정명재 씨의 과거 방송 인터뷰가 소개되면서 '가족을 위한 아빠의 희생'이라는 화두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해당 방송은 몇 해 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과 SBS '좋은 아침'에 소개됐던 내용으로 거의 20여년 가까이 가족과 헤어져 기러기 생활을 하는 정씨의 일상이 공개된 것이다.


정씨는 예전에 코미디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희극인으로 '네로25'라는 KBS 개그 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많은 돈을 벌었던 인기 방송인이었다.


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그런 정씨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아내와 가족들을 해외에 유학을 보냈고 이후 한국에서 혼자 돈을 벌면서 지냈다고 한다.


특히 매달 돈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그 동안 가족이 있는 해외에 몇 번 출국해보지 못했을 정도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다.


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방송에서 정씨는 비행기 티켓 가격을 아끼기 위해 해외에 출국하지 못하고 가족들과 편지와 전화로만 교류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든 것도 문제였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딸과의 사이가 서먹해진 것이 가장 크게 마음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너무 먼 곳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서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줄어들었던 탓이다.


그런 가운데 생계를 위해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는데 그 '동기'가 시청자들을 울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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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정씨가 음식점을 운영하게 된 것은 혼자 밥을 먹는 자신의 서글픈 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방송에서 "기러기 아빠가 되고 난 뒤 혼자 살 때 집에서 혼자 밥을 해먹거나 사먹어야 했다. 친구들과 먹을 땐 괜찮은데 혼자 식당에 못 들어갈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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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좋은 아침'


이어 "그런데 음식점을 차리니 밥이 해결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식당을 시작하게 된 먹먹한 사연이 방송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씨는 방송에서 "다시 방송의 기회가 있다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코미디를 한 번 하고 싶다"고 꿈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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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여유만만'


월 3,500만원 보내고...이혼당한 연예인 기러기 아빠개그맨 배동성이 13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한 달에 3,500만 원을 부쳐줬음에도 이혼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