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눈 안 보여 엄마에게 버려진 새끼냥이 보살피는 아저씨 (영상)

인사이트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장애를 가진 새끼 고양이와 아저씨의 우정이 심금을 울린다.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눈이 없는 고양이 '양이'와 동고동락하는 아저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약 석 달 전 아저씨는 주차장 인근에서 구슬픈 울음소리를 내던 양이를 처음 만났다.


당시 아저씨는 아주 작은 새끼 고양이었던 양이의 어미를 찾아 나섰으나 찾는 데 실패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양이를 사무실로 데려와 기르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고양이에게 '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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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밥을 주고 내보내려고 했으나 눈이 안 보여서 내보낼 수 없었다"며 "그래서 그냥 키우게 됐다"며 양이와 동고동락하게된 계기를 설명했다.


앞을 못 보는 까닭에 소리나 냄새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양이는 아저씨를 껌딱지처럼 졸졸 따라다닌다.


아저씨 그런 양이에게 매일 안약을 넣어주며 혹시라도 앞이 보이지 않을까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러나 바쁜 아저씨가 매번 안약을 넣어주기만 할 수는 없었던 탓에 아저씨와 양이는 함께 동물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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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찰 결과 양이는 이미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수의사는 "유전적으로 안구 위축증을 갖고 태어난 아이"라며 "눈이 계속 자극되고 있다. 안구를 적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태로 태어나면 어미 고양이가 포기하기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곧 이어 대수술이 시작됐고 아저씨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양이의 수술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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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인 양이에게 안구 적출 수술은 너무나도 힘겨운 수술이었다.


다행히 양이는 꿋꿋하게 수술 과정을 이겨냈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양이는 앞으로도 아저씨와 함께 우정을 나눠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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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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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