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성숙한 팬문화로 아이돌 성숙하게 만든 '좋은 팬덤' 3가지

인사이트(좌) Instagram 'highlight_dw'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아이돌의 팬덤 문화가 점차 변해가고 있다.


과거 스타의 생일을 맞이해 선물을 보냈다면 최근에는 선물을 준비하기 보다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훈훈한 선행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좋은 일에 앞장서는 팬들의 행동은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해당 스타들에게까지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와 훈훈한 선행으로 스타들에게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안겨준 '팬덤 문화의 좋은 예' 몇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1. 다른 가수들 나올 때 응원봉 색깔 바꿔 응원한 '하이라이트' 팬


인사이트Instagram 'yysbeast'


지난 9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7 INK 콘서트'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워너원, 선미 등 화려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콘서트장을 빛냈다.


이날 수많은 팬들 중 단연 돋보이는 팬덤은 하이라이트의 팬클럽 '라이트'였다.


'라이트'는 하이라이트 무대 외에도 다른 가수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해당 그룹을 상징하는 색의 야광봉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레드벨벳이 나올 때는 '빨간색' 야광봉을, B.A.P 무대에는 '초록색'으로 바꿔 들며 자신의 가수 뿐만 아니라 무대에 등장하는 다른 가수들도 뜨겁게 응원하며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 좁은길에서도 '질서' 유지하는 뉴이스트 팬


인사이트Instagram 'pledis_boss'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뉴이스트 팬들은 눈앞에서 뉴이스트W 멤버들이 지나감에도 달려들지 않고 좁은 골목에 11자로 서서 매너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펜스가 없는 좁은 골목에서도 빛나는 질서 예절을 선보여 타팬들의 귀감을 샀다.


3. 데뷔 3주년 맞아 부산 '위안부 역사관' 후원한 엑소 팬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과거 자체적으로 월세와 운영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던 부산 위안부역사관은 수차례 폐관 위기를 겪었다.  


2012년 학생들의 성금과 시민의 도움으로 폐관을 막았지만 2013년 건물주가 95만 원이던 월세를 130만 원으로 올리면서 또 다시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에 엑소 팬클럽은 특별한 날을 맞이해 후원을 결심했다.


엑소의 한 팬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름으로 이 세상에 좋은 일을 하면서 그 가수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하며 후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처럼 스타의 생일, 특별한 날을 축하하거나 기본적인 매너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행동은 타에 모범이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좁은길에서도 '질서' 유지하는 뉴이스트 팬들의 '인성' (영상)아이돌 그룹 뉴이스트W의 팬들이 펜스가 없는 좁은 골목에서도 빛나는 질서 예절을 선보여 타팬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