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쉽게 살찌고 쉽게 피곤하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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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이전보다 쉽게 피로하고 짜증이 난다면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해봐야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3%가 비타민D 부족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비타민D 부족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증 환자는 2012년 1만 236명에서 2016년 6만 7,806명으로 4년간 6.6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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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의 대표적인 증상은 ▲평소보다 피로하다 ▲쉽게 짜증이 난다 ▲기억력·집중력이 나빠진다 ▲불면증이 생긴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다 ▲두통이 잦고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 ▲근육통과 경련 증세를 보인다 등이다.


이외에도 비타민D 결핍은 각종 암과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근육 통증, 골절,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또한 비타민D는 면역 세포의 생성과 활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시 면역력이 약해지고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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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피부 세포 속 7-디히드로콜레스테롤이 햇빛의 자외선을 받아 형성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실내에 주로 앉아 있는 현대인들은 햇볕을 쪼일 시간이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될 가능성이 높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너무 많이 바르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비타민 합성을 위해서는 매일 잠깐씩이라도 밖에 나가 햇볕을 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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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 20~30분씩, 일주일에 2회 햇볕을 쬐면 필요한 양의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다.


음식 중에서는 돼지의 간, 정어리, 다랑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이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에 함유된 양만으로는 하루치 비타민D 권장량을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식과 영양제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를 때는 자연 유래 비타민D를 원료로 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연물에서 유래한 비타민 영양소는 다양한 효소, 조효소 등이 포함돼 있어 비타민의 흡수와 생체이용률을 높여주며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가 몸에 흡수되는 것을 제어한다.


돼지 비계, 불포화 지방산·비타민D 많아 건강에 좋다최근에는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 비계가 오히려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