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못생긴 남성'과 사귀는 여성은 점점 더 예뻐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친의 외모가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외모적으로 덜 매력적인 남성과 사귀는 여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예뻐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이 밝혀낸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커플 사이에서 외모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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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에 사는 20대 후반의 113쌍 커플, 즉 남녀 22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에게 '자신의 외모를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자신과 비교해 상대방의 외모는 어떤가', '외모 때문에 불안했던 적이 있는가' 등 외모와 관련한 서로 간의 감정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으로 심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상대적으로 외모가 덜 매력적인 남성과 만나는 여성들이 더 행복한 연애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나 남성이 스스로 여성보다 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인지하는 커플에서 이러한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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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 따르면 외적으로 자신감이 없는 남성일수록 상대방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는 심리가 강했다.


예쁜 여성을 만나는 중 경험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선물을 더 자주 사주거나 집안일을 도와주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신경 쓰며 자기 관리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남성의 이러한 행동은 여성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만족감,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로 인해 연인 관계가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못생긴 남성과 만나는 여성들의 외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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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은 남성들의 배려와 애정 넘치는 행동으로 여성은 심리적으로 안정, 만족을 느끼며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남성의 외모가 여성에게 다양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며 "오히려 덜 매력적인 남성과 만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일지도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의 선행 연구를 통해 '잘생긴 남성과 만나는 여성은 폭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잘생긴 남성을 만나는 여성은 외모 관리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식습관을 망치고 폭식을 유발하게 된다.


"잘생긴 남성과 사귀는 여성이 '폭식'할 가능성 높다"외모가 출중한 남성과 사귀는 여성들은 식습관이 나빠지고 건강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