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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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맥주 한잔? 알아두면 좋을 깨알 '맥주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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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바야흐로 '맥주' 전성시대다.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을 앞세운 맥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맥주가 큰 사랑을 받음에 따라 가까운 편의점과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다양한 수입 맥주와 소수의 양조 맥주까지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맛과 향이 있는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입 모아 말한다.


하지만 '웃픈' 문제도 있다.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맥주를 선택하다가 '혼돈의 늪'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맥주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다양한 맥주의 종류와 그 더 맛있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팁을 말이다.


※ 맥주의 종류


맥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보이지만, 크게는 발효방법에 따라 크게 '페일 라거(Lager)'와 '페일 에일(Ale)'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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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거 (페일 라거/필스너)


페일 라거/필스너는 가장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맥주다. 전 세계 맥주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산 맥주 브랜드도 라거에 속한다.


페일 라거는 효모가 밑으로 가라앉는 '하면 발효'를 통해 생산되며, 에일과 달리 장기간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이 이뤄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산된 페일 라거는 탄산감, 청량감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지독한 갈증으로 시원한 목넘김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은 맥주다.


페일 라거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는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물, 맥아, 호프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루이스 파스퇴르의 제자인 H. Elion박사를 영입, 오늘 날 하이네켄 고유의 순도와 정합성을 얻을 수 있도록 가능케 한 순수 효모 'A-yeast'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전 세계 양조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A-Yeast는 오늘날까지도 사용되어 하이네켄 맥주의 독특한 맛-상쾌한 쓴 맛, 맑은 색상, 시원한 목 넘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추천] 새로운 라거 '다크 라거'


라거 대부분이 보리차 같은 황금빛을 띠고 있지만 '하이네켄 다크'와 같은 '다크 라거'도 있다.


쉽게 말해 '하이네켄 다크'는 라거와 동일한 원재료를 사용하되 맥아의 비율과 로스팅 기법을 달리하여, 흑맥주의 깊은 맛과 색을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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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흑맥주는 라거 특유의 시원한 목넘김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또 로스팅 과정에서 얻어진 탄향과 카라멜향, 커피향, 초콜릿향 등의 풍미가 더해져 향을 즐기며 마실 수 있다. 


기존의 에일 타입 흑맥주와는 다른 깊이감과 시원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2. 페일 에일


'상면 발효'인 페일 에일은 페일 라거보다 비교적 따뜻한 온도에서 짧은 기간 동안 발효와 숙성이 이루어진다.


발효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로 인해 씁쓸하고 강한 맛과 진한 과일향이 특징이며, 발효 과정에서 사용되는 효모의 종류, 특성, 숙성 기간에 따라 제각기 독특한 맛, 향, 빛깔을 띤다.


일반 맥주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에일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IPA'


'IPA'로 알고 있는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은 페일 에일의 한 종류로 마니아층이 매우 두터운 맥주다.


영국에서 인도까지 갈 때 상하지 말라고 홉을 많이 넣은 것에서 기원한 'IPA'. 덕분에 쓴맛과 향이 강하고 도수도 높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IPA 맥주로는 몬티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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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스IPA는 다른 IPA 맥주 보다 IPA 특유의 맛과 향이 덜한 편이라 IPA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그 외에도 밀을 첨가해 부드러운 '밀맥주'와 테킬라 등이 포함된 색다른 맥주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전용잔+기술 들어갑니다.


먼저 차갑고 깨끗한 전용잔을 준비한 다음. 컵을 45도 기울여 맥주를 한 번에 따른다.


이때 거품이 약간 넘칠 수 있도록 따른 다음 맥주 컵 표면에 올라온 거품을 물에 젖은 '스키머'로 걷어내면 홉의 쓴맛이 제거되고, 거품이 더욱 단단해져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2. 전용잔이 없다면?!


전용잔을 준비하거나 별도의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병 또는 캔맥주 형태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구매하는 병 또는 캔맥주 그 자체가 최고의 퀼리티를 담은 상태인 만큼 그대로 즐기는 것이 새로운 공기의 주입을 막아 본연의 맛을 지킬 수 있다.


3. 문화와 함께 즐겨라!


축구, 야구 등 박진감 넘치는 운동 경기를 즐길 때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국제적인 스포츠 분야를 맥주 브랜드가 후원하고 있는 것도 아마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김지현 기자 john@ins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