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의 팬들이 자신의 가수 외에도 다른 가수들의 응원에 앞장서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7 INK 콘서트'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워너원, 위키미키, 선미, B.A.P,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화려한 가수들이 출연해 콘서트장을 빛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가수들 외에도 약 4만명의 팬들이 관객석을 채우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팬들 중 단연 돋보이는 팬덤은 무대 정면 가장 위층에 자리잡은 그룹 하이라이트의 팬클럽 '라이트'였다.
이들은 하이라이트 외에도 다른 가수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그룹을 상징하는 색의 야광봉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레드벨벳이 나올 때는 '빨간색' 야광봉을, B.A.P 무대에는 '초록색'으로 바꿔 들었다. 이외에도 선미, 빅스LR 등 다른 가수들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라이트'는 자신의 가수 뿐만 아니라 무대에 등장하는 다른 가수들도 뜨겁게 응원하며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줬다.
이후 무대에 '하이라이트'가 등장하자 '라이트' 객석에는 동시에 'HI♡LIGHT' 단어가 떠올랐다.
이들은 하이라이트 공연 내내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고, 이를 본 하이라이트의 표정도 밝았다.
하이라이트는 연신 팬석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 보였고, 손을 흔들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노래가 끝나자 하이라이트는 "라이트 예쁘다", "라이트 고마워요" 라고 소리쳤고, 이에 팬들은 더 뜨겁게 환호했다.
한편 이날 '라이트'의 응원을 받은 하이라이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은 "라이트 덕분에 감동이네요. 정말 멋졌고 최고의 응원이었습니다. 라이트 진짜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두준은 "누구보다 빛난 라이트 나이트.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용준형은 "와 라이트가 다했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라이트'의 또 다른 응원을 받은 BAP 멤버 힘찬도 트위터를 통해 "라이트분들 감사합니다"라며 환호에 보답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