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많이 먹고 자연을 가까이하고 잠을 충분히 자면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18∼25세 사이 뉴질랜드 젊은이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몸속의 셀레늄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 균형이 깨지면 우울증 위험이 크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무기질 영양소로 빵, 해산물, 닭고기, 계란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연구팀의 탬린 코너 박사는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내려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성격적 특성이나 유전적 요인, 운동,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놀라운 사실은 젊은이들의 행복감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하루에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매일 운동을 하면 행복감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햇볕을 충분히 쫴 비타민 D가 몸속에 만들어지도록 하면 우울증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었을 때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놓으면 그것이 평생 갈 수 있다"며 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매일 먹지 않거나 조금 먹는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상태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는 어떤 일에 더 많은 흥미를 보이거나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등 호기심이나 창조력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행복감을 높이려면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식물원 등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