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퇴근 후 스마트폰으로 또 다시 화면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굽은' 어깨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굽은 어깨를 가지면 왠지 모르게 의기소침해 보이고, 승모근에 힘이 들어가 목도 짧아 보이며 나아가 어깨까지도 좁아 보이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섰을 때 엄지손가락이 정면으로 보인다면 정상, 손등이 많이 보인다면 어깨가 굽어 있는 상태다.
각종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굽은 어깨를 펴주는 스트레칭 운동법을 공개한 이들이 있다.
사무실에서, 혹은 퇴근 후 집에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모아봤다. 자신의 숨은 어깨를 되찾아 건강한 자세로 되돌아가보자.
1. 앞쪽 근육 늘리기
두 팔을 앞쪽으로 모은 뒤 들이마시는 호흡에 팔을 벌려 가슴을 쫙 펴준다. 이때 팔꿈치는 어깨선에 90도가 되도록 한다.
그 상태에서 다시 모았다가 들이마시는 호흡에 가슴이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등을 쪼이면서 다시 쫙 펴준다. 7초 정도를 유지한 뒤 5~10회를 반복한다.
2. 뒤쪽 근육 강화하기
스타킹을 들고 팔꿈치는 90도로 몸통에 붙여준다. 몸통에서 팔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팔 사이에 수건을 넣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스타킹을 좌우로 벌려준 뒤 3초 정도 유지한다. 여기서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하고, 스타킹이 없을 경우 맨손으로 20회를 실시한다.
3. 월 슬라이드
벽에 선채로 다리를 앞으로 내밀어 준다. 엉덩이를 붙이고 복부에 힘을 주어 허리를 벽에 최대한 밀착시킨다.
이 상태에서 팔을 직각으로 올리고 팔꿈치를 벽에 붙인다. 그대로 머리 위로 팔을 펴면서 올려준다. 허리가 뜨지 않은 채 팔꿈치를 붙여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4. 폼롤러 위에서 팔 움직이기
폼롤러 위에 허리를 감싸 쥐게 눕는다. 그 상태에서 팔을 올려 위, 아래로 움직여 눌러준다.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에서 날개뼈를 움직여 스트레칭 효과를 주며, 동시에 어깨 관절에 가동성을 주는 도움도 얻을 수 있다.
5. 등 아래 폼롤러 굴리기
폼롤러를 등 상부쪽에 닿도록 한 뒤 천장을 보고 눕는다. 양손은 머리 뒤로 깍지를 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살짝 등을 굽혀 펴지지 않게 한다.
엉덩이는 지면에서 띄우고 이 상태에서 위, 아래로 움직인다. 폼룰러가 등 상부에서 중부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하고, 허리까지 깊게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