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헤어진 남자친구가 연애할 당시 맞춘 커플티를 입고 버젓이 전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어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여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너무 보고 싶다며 매달리던 남자였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과 사귀기 전에 만났던 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다는 사실에 여자는 어떻게 납득해야할지를 몰라 도움을 청했다.
지난 1일 팟캐스트 '김미려, 심진화의 연애 말고 결혼'에서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와 다시 사귄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원래 친한 누나 동생 사이였던 A씨의 2살 연하 남자친구에게는 사실 3년 동안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환승으로 A씨는 2살 연하였던 그와 썸에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게 됐고 사귄지 1년 반이 지나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
A씨는 2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자친구와의 사랑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종교 문제에서부터 경제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충돌한 것이다. 결국 A씨는 고민 끝에 2살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헤어진지 한달 반이 지났건만 A씨에게 미련이 남았던 2살 연하 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A씨에게 연락하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헤어지는 것도 힘들었는데 집착하는 2살 연하 전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는 지쳐만 갈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던 A씨는 화들짝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2살 연하 전 남자친구의 카톡 프로필에 다른 여자와 찍은 사진으로 설정돼 있는게 아닌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전 남자친구가 만나고 있는 상대는 다름아닌 A씨와 연애하기 전에 만나고 있었던 전 여자친구였다.
2살 연하 전 남자친구는 A씨와 헤어진 뒤 과거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 사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A씨와 맞춘 커플티를 버젓이 입고 수영장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으로 카톡 프로필을 설정해놓았다.
너무도 기가 막혀 어이가 없던 A씨는 2살 연하 전 남자친구의 번호도, 카톡도 모두 지워버렸다.
A씨는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가 보고 싶다고 했던 사람인데..."라며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와 사귈 때도 그 남자는 환승을 한 거였지만..."이라며 "떠날 때도 그렇게 떠나다니 이 더러운 기분...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편 무수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성격이나 가치관 등이 서로 잘 안 맞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연인 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는 오래 가는 연인들의 노하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