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샛노란 단풍잎이 흩날리는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하나둘씩 가디건을 걸치며 무더웠던 여름을 떠나보낸다.
옷차림이 무거워지면서 뷰티, 패션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엔 '청량감'이 키워드였다면 가을은 좀 더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을 강조한다.
메이크업 역시 여름과는 조금 다르다. 가을에는 산뜻함보다는 고혹한 분위기가 감도는 화장법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나 립 메이크업은 색감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위로 변화를 주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이같이 립스틱 하나로 당신을 분위기 여신으로 등극시켜 줄 가을 립컬러를 소개한다. 여자친구의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의 제품들을 참고해보자.
선물을 푸른 그녀는 틀림없이 당신의 센스에 감탄할 것이다.
1. 말린장미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싶을 때 바르면 적당한 채도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말린장미'.
그리고 'My lips but better'의 약어로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뜻의 'MLBB'.
붉은 기가 거의 없이 장미 꽃잎을 그대로 말린 듯한 '말린장미'는 MLBB를 대표하는 컬러이기도 하다.
빈티지한 분위기로 생기를 주고 싶을 땐 클리오의 '루즈힐 13 누디 브라우니'를, 따뜻한 느낌을 풍기고 싶을땐 슈에무라의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 말린로즈'를 발라보자.
말괄량이였던 당신을 분위기 여신으로 변신시켜줄 것이다.
2. 마르살라
팥죽색보다는 살짝 옅은 오묘한 컬러감을 간직한 '마르살라'.
마르살라 역시 MLBB를 대표하는 컬러 중 한 가지 색상이다. 마르살라의 발색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아르마니의 '501컬러'를 추천한다.
리퀴드 타입으로 발색이 잘될 뿐만 아니라 그윽한 색감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3. 베이지
붉은 기가 완전히 배제된 누디한 입술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적합한 컬러 베이지.
랑콤 '압솔뤼 글로스크림 크리미 베이지'는 베이지 계열 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발색을 자랑한다.
립글로스 타입인 해당 제품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자칫 입술로 시선이 갈 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커버해 준다.
4. 버건디
가을의 쓸쓸함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고혹적인 분위기를 머금은 버건디 컬러를 선택해보자.
버건디는 딥한 레드컬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피부톤을 막론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라즈베리 빛이 선명하게 도는 쿨한 컬러감을 원한다면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샬롯'을, 마치 와인을 머금은듯한 깊은 컬러감을 연출하고 싶을 땐 맥의 '립스틱 듀보넷'을 이용해 보자.
5. 벽돌립
벽돌 컬러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벽돌립'
가을의 오렌지로도 불리는 벽돌립은 차분하면서도 청초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많이 찾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부터 브라운 계열까지 마치 단풍을 연상하게 하는 벽돌립은 누디한 컬러감으로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한다.
벽돌립 제품으로는 '마몽드 트루컬러 립스틱 19 포 유'를 추천한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