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우리 모두의 책임"

인사이트Instargram 'solbibest'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4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


솔비는 "사회에 청소년 범죄가 너무 많다"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학교폭력은 끔찍한 사회 범죄라는 걸 인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solbibest'


그러면서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더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솔비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피해자 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글이다", "가해자와 부모에게 책임이 있지 왜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가"등 반발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솔비는 결국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와 함께 해명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솔비는 "여중생 사건을 접하고 너무 놀라고 안타까웠다"며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려 오해의 소지를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solbibest'


그러면서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하다는 여러분의 지적이 옳아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솔비는 또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학교폭력'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에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됐는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solbibest'


그는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날 것으로 표현되다 보니 본의와 다르게 전달된 거 같다"며 "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솔비의 진솔한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서 지운 글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솔비 멋지다", "사과문 게재하길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녕하세요. 솔비입니다.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솔비 미술작품 '메이즈', 경매에서 '1천300만원'에 낙찰됐다가수 솔비의 작품이 온라인 경매에서 15회 응찰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