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갱신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의뢰인으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명품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완벽한 '케미' 덕에 재미가 배가 된다는 후문이다.
평점 9.02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킬러의 보디가드' 속 깨알 같은 비하인드스토리를 한데 모아봤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킬러의 보디가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1. 원래는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었다
사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다.
미국에선 폭력과 욕설 등으로 R 등급을 받기도 했는데, 한국에서도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킬러의 보디가드' 수입사 측이 '10초'를 편집했고 극적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흥행에 도움이 됐다.
해서 '킬러의 보디가드' 한국판에는 없는 10초에 등장하는 장면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영화 마니아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 영화 중간에 울버린이 등장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 '데드풀' 역할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연 때문인지 '킬러의 보디가드'에도 울버린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한다.
사무엘 L. 잭슨이 나오는 장면의 배경에 등장하는 해당 남성은 울버린 특유의 갈색 재킷과 수염을 하고 있다.
3. 포스터는 영화 '보디가드'의 패러디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포스터는 사실 1992년 영화 '보디가드'를 패러디한 것이다.
또한 영화의 예고편에 등장하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 'I Will Always Love You' 역시 영화 '보디가드'에 등장한 유명한 주제곡이다.
4. 영화 속 사무엘 L. 잭슨은 총 122번의 '쌍욕'을 내뱉는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러닝타임은 118분.
영화 내내 걸쭉한 입담을 과시한 사무엘 L. 잭슨은 1분에 1번가량 유쾌한(?) 욕설을 날렸다.
5. 영화의 원래 장르는 코미디가 아니었다
러닝타임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킬러의 보디가드'는 사실 코미디가 아니었다.
진지한 드라마였던 이 영화는 촬영을 몇 주 앞두고 코미디 장르로 변경됐다.
6.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두 함께 연기한 경험이 있다
사무엘 L. 잭슨과 개리 올드만은 영화 '트루 로망스'와 '로보캅'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
또한 개리 올드만과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크리미널'로 함께 연기한 바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도 이번 영화가 '터보' 이후에 만난 2번째 작품이다.
7. 라이언 레이놀즈에 의해 강으로 빠지는 남성은 '빌헬름'의 비명을 낸다
할리우드 영화의 필수 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 빌헬름 비명.
1951년 영화 '머나먼 북소리'에서 나온 병사가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에서 등장한 이 소리는 주로 영화 속에서 엑스트라들이 사망할 때 삽입되고는 한다.
극중 라이언 레이놀즈에 의해 강으로 빠지는 자전거 탄 남성 역시 이 비명을 내며 추락한다.
8. 영화의 시나리오는 과거부터 '최고의 시나리오'로 뽑혀왔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시나리오는 과거 2011년부터 블랙리스트에 포함돼왔다.
블랙리스트는 할리우드 관계자 300명 이상이 뽑은 최고의 미 제작 시나리오 목록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