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사상 최고' 라인업이라는 9월 개봉 신작 영화 11편

인사이트(좌) 영화 '그것', (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극장 성수기인 9월을 맞이해 한가위만큼 풍성한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공포, 서스펜스, 로맨스, 액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장르도 다양하다.


할리우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독특한 소재와 감성으로 승부하는 국내영화들도 눈에 띈다.


한 편도 버릴 게 없다는 9월 개봉 영화 11편을 모아봤다.


1. 그것- (9월 6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그것'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2억뷰'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그것'은 해외에서는 "인생 공포 영화", "보다가 기절할 뻔했다" 등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티븐 킹 원작의 공포 호러물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광대 공포증'을 소재로 어린아이들을 유괴해 잔인하게 먹어 치우는 피에로의 섬뜩한 모습이 그려진다.


2. 살인자의 기억법- (9월 6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소재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는 주변을 맴도는 태주(김남길)에게서 익숙한 연쇄살인범의 느낌을 받고 딸 은희(김설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원작보다 부성애가 강조되며 서스펜스의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설경구, 김남일의 강력한 연기가 긴장감을 더한다는 평가다.


3. 매혹당한 사람들- (9월 6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제70회 칸영화제 감독작 수상작 '매혹당한 사람들'은 해외 언론에서 "섹슈얼한 스릴러 영화", "사악하고 먹음직스럽다"라는 평을 받았다.


남북전쟁이 종말을 달려가던 1964년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은 군인 한 명이 여자들만 사는 대저택에 구조된다.


칸영화제 사상 두 번째로 여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 머물게 된 남자로 인해 숨겨진 욕망이 드러나는 모습을 완벽한 고증과 변화하는 작품 전반의 분위기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 저수지 게임- (9월 7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저수지 게임'


KBS, MBC 공영방송의 몰락 이유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한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 18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탐사 보도 전문기자 주진우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은 돈을 추적한 '저수지 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포스터에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라는 말이 주진우 기자의 심경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는 그가 해외를 넘나들며 5년에 걸쳐 검은 돈과 관련된 연결고리를 밝혀낸 집념이 담겨있다.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상업 영화사에 판권이 팔렸다며 영화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5. 좋아해, 너를- (9월 14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좋아해, 너를'


'좋아해, 너를'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로 큰 인기를 모은 뉴이스트 멤버가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개봉 당시 일본 청춘 영화의 거장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화장실의 피에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에게 극찬 받기도 했다.


멤버 황민현·최민기를 중심으로 엇갈린 삼각관계에 아파하는 청춘을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6. 베이비 드라이버- (9월 14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영화 '안녕, 헤이즐'에서 암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거스가 '악당' 베이비로 돌아왔다.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베이비(안셀 엘고트 분)는 신출귀몰한 실력을 자랑하는 탈출 전문 드라이버다.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 이상을 겪은 그는 귀에서 이어폰을 떼어놓지 않는다.


공식 사운드 트랙만 30개에 달한다는 '베이비 드라이버'는 베이비가 듣는 노래와 장쾌한 액션의 조화로 영화의 생동감을 배가시켰다.


7. 인비저블 게스트- (9월 14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반전에 반전으로 영화관을 나가는 순간까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연인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가 3시간 만에 무죄를 밝히는 이야기다.


감독 오리올 파올로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소재로 '나를 찾아줘'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비견되며 웰메이드 스릴러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국내 리메이크를 확정 지었으며 그가 2012년 발표한 첫 장편 영화 '더 바디'는 미국판 리메이크 확정과 함께 국내에서도 '사라진 밤'(가제)라는 제목으로 촬영 중이다.


8. 킹스맨: 골든 서클- (9월 14일 개봉)


인사이트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진 액션신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철통같은 비밀을 유지하며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 수행에 매진하는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은 전편 마지막 장면에서 국제 범죄 조직에 의해 본부를 무참히 파괴당한다.


세력을 확장하는 적과 대결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해리(콜린 퍼스)와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9. 아이 캔 스피크- (9월 중)


인사이트영화 '아이 캔 스피크'


영화관 갈 때 손수건을 꼭 준비해가야 한다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예고편만으로도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민원 왕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원칙으로 맞서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영어로 얽히며 색다른 사제지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냈다.


예고편 마지막에 "예스, 아이 캔 스피크"라는 옥분의 모습이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기대하게 한다.


10. 남한산성- (9월 중)


인사이트영화 '남한산성'


이병헌, 김윤석 주연의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에 벌어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다.


청의 대군을 피해 임금과 조정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의 대결을 그렸다.


7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김훈 작가의 원작 소설 '남한산성'의 감동을 어떻게 옮길지가 기대요소다.


11. 레고 닌자고 무비- (9월 중)


인사이트영화 '레고 닌자고 무비'


레고 덕후들을 위해 2014년 '레고 무비', 2017년 2월 '레고 배트맨 무비'에 이어 9월 '레고 닌자고 무비'가 온다.


최악의 악당인 아빠 가마돈에게서 닌자고 시티를 구하기 위해 아들 로이드와 그의 친구들 카이, 니야, 쟌, 콜, 제이가 의기투합했다.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로 다소 딱딱한 레고의 움직임을 보완한 '레고 닌자고 무비'는 어설픈 닌자 훈련도 재미있지만 로이드와 친구들이 타는 트랜스포머를 닮은 로봇들도 흥미 요소다.


스토리까지 탄탄해 '공포영화 레전드'라 불리는 '그것' 새 예고편어린아이들을 유괴해 잔인하게 먹어 치우는 피에로의 섬뜩한 모습이 담긴 공포 영화 '그것'의 새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