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논란 속에 하차한 '실력파 래퍼' 장용준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일 장용준은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 'ELLEONOEL'를 발매했다.
'ELLEONOEL' 속에는 AOMG의 래퍼 로꼬가 피처링한 '굽'을 비롯해 '그 나물에 그 밥', '금수저', '부모'(父母), '화제의 인물' 등 총 13곡이 담겼다.
장용준은 이번 앨범에서 논란에 대한 심경과 지금 현재의 상태 등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특히 장용준의 '부모'라는 곡에는 '문제아'라는 편견 속에 살아가면서 부모님에게 죄송했다는 그의 진심이 담겨있다.
"아들내미 X신 된 어머니, 아버지도 뭐 괜찮겠냐마는 내가 엄마, 아빠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해", "울지마, 엄마. 아들 잘 살고 있어", "미안해 진짜로 너무 미안해 미안해" 등의 가사가 그간 많이 힘들었던 장용준의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후 자신의 음악에만 집중해 온 장용준.
논란을 이겨내고 오직 음악으로서 승부하겠다고 다짐한 듯 그의 앨범은 고퀄리티로 제작됐다.
방송 출연 1회만으로 '철부지 금수저', '장제원 아들' 등으로 낙인찍히며 비난을 받았던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을 돌리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장용준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장 의원은 "음악을 반대하고 꾸짖었던 아빠로서 미안하다. 지금은 무척 대견하다"며 "이제는 상처받지 말고 힘들어하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만 열심히 하면서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빠는 네가 뭘 하든 어떤 평가를 받던 노엘 편이다. 항상 너를 사랑하는 너의 마지막 팬이 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