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혼자 느꼈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되더라"
지난 2일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울먹이는 사랑이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야노시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부모님과 함께지만 여전히 몽골 땅이 낯설기만 한 사랑이. 이날 사랑이는 게스트로 출연한 모델 아이린과 네일아트를 즐기며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두 사람 이외에도 갑작스럽게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게 되었고, 아이린과의 오붓한 시간을 상상했던 사랑이의 기대는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마음이 토라진 사랑이는 아이린의 설득에도 쉽게 마음을 풀지 못한 채 혼자만의 시간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야노 시호는 사랑이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처음엔 입을 굳게 다물던 사랑이도 야노 시호의 계속된 설득에 조금씩 말문을 열었다.
야노 시호는 "사랑이 화난 거잖아. 왜 친구들과 같이하는 게 싫어?"라고 부드럽게 물었고 사랑이는 "그냥 혼자서 하는 게 좋다"며 아이린이 아닌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외동으로 자란 사랑이는 많은 사람과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혹은 둘이서 어울리는 것이 더 익숙했던 것이다.
사랑이의 대답을 들은 야노시호는 "그랬구나. 사랑이는 혼자서 하는 게 좋구나. 아직은 혼자 하고 싶어 하는 나이구나"라며 사랑이의 등을 토닥였다.
이어 "엄마도 어렸을 때 혼자 하는 게 더 좋았어"라며 울먹이는 사랑이를 어루만졌다.
야노시호는 "그땐 내가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지냈었어.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게 되니까 혼자 느꼈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느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이걸 30살 때 깨달았어"라며 "그땐 몰라. 그러니까 사랑이는 지금은 몰라도 돼. 천천히 천천히 나중에 알게 될 테니까"라고 사랑이를 꼭 안아주었다.
엄마 야노시호의 품에 안겨 이야기를 듣던 사랑이도 어느새 눈물을 그치고 고개를 끄덕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많이 배웠어요", "뭔가 가슴이 찡하고 뭉클하네요", "사랑이가 참 잘 자랄 것 같아요"라며 야노시호의 교육법을 보면서 각자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사랑이네 가족의 본격 몽골 적응기 외에도 김민준, 김동현, 강경호, 엄휘연, 아이린 등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