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광주 다녀온 뒤 충격에 '4년 만'에 세상 떠난 김사복씨

인사이트SBS '궁금한이야기Y'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김사복 씨가 광주에 다녀온 후 4년 만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SBS '궁금한이야기Y'는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제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승필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승필 씨는 "우리 아버지가 영화 속 그 김사복이 확실하다"며 제작진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줬다.


그는 "아버지는 평소 차를 깨끗하게 쓰시는 분인데, 어느날 말도 없이 외박을 하고 돌아왔고, 자동차에는 여기저기 찌그러져 흠집이 난 상태였다"면서 "(광주에서 돌아온 뒤 아버지가) 같은 민족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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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궁금한이야기Y'


이어 김승필 씨는 아버지가 함께 갔던 사람을 '저먼TV'라고 표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는 84년 12월 19일에 돌아가셨다"며 "광주에 다녀온 뒤로 충격을 받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김승필 씨가 아버지의 차량이라며 공개한 사진과 힌츠펜더 기자가 실제 검문 당시 촬영한 사진이 매우 흡사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같은 차종에 같은 색깔이다. 두 자동차 역시 비슷한 장식을 붙이고 있다"며 같은 차일 확률이 높다고 평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김승필 씨의 존재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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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궁금한이야기Y'


한편,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동행한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류해진, 류준열 주연의 '택시운전사'는 현재 1160만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이야기Y'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추정 남성 "조만간 아버지 사진 공개하겠다"영화 '택시운전사' 실존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천만 관객 돌파와 함께 또 한 번 입을 열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