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누가 감독이야?"
관심 있는 영화를 캐다 보면 가끔 배우보다 더 멋진 감독을 만날 때가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가 입소문을 타고 이틀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주연 배우들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감독 패트릭 휴즈를 향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패트릭 휴즈 같이 너무 멋져서 배우로 출연했으면 하는 감독 5인을 모아봤다.
1. 패트릭 휴즈(Patrick Hughes)- 1978년생
패트릭 휴즈 감독은 2010년 복수극 '레드힐', 2014년 마초 액션 '익스펜더블 3'에 이어 2017년 액션 코미디 '킬러의 보디가드'로 돌아왔다.
자신이 추구하는 장르처럼 선이 강한 얼굴을 보여주는 그는 191cm에 달하는 장신으로 언뜻 보면 전성기 브루스 윌리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를 자랑한다.
2. 존 왓츠(Jon Watts)- 1981년생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존 왓츠 감독은 지난 7월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우보다 잘 생긴 감독'으로 영화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얼굴을 살짝 덮을 정도로 턱수염을 기르고 나타난 그는 19세기 영국 신사 같은 중후한 매력을 풍겨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3. 루퍼트 샌더스(Rupert Sanders)- 1971년생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감독 루퍼스 샌더스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깊은 눈매,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배우 같다는 평을 얻었다.
2012년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불륜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사생활도 할리우드 배우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4. 류승완- 1973년생
배우 류승범의 형으로 잘 알려진 류승완 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복수는 나의 것', '오아시스', '아라한 장풍 대작전', '평양성', '경주' 등 다수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카메오 전문 감독'으로도 이름 높다.
특히 영화 '경주'에서는 술자리에서 휴지로 꽃을 만드는 소심한 '플로리스트(Florist)' 역을 확실히 소화해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5. 김지운- 1964년생
5분만 정면으로 보면 꿰뚫릴 것 같은 눈빛의 소유자 김지운 감독도 주력 장르인 '액션 느와르'에 최적화된 얼굴이다.
송강호와 절대 케미를 자랑하는 그는 야구모자와 페도라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 바로 영화에 출연해도 무리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