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한 색상의 슈퍼 매대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대생을 슈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더니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매장에 있는 과자를 유사한 색상별로 차곡차곡 진열해 놓은 모습이 담겨있다.
진한 색부터 연한색으로 이어지는 과자 포장지들의 나열은 마치 잘 그려진 '그라데이션'을 보는 듯하다.
일종의 '전공병'이 발동된 아르바이트생이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매대를 꾸민 것으로 보인다.
'전공병'은 대학생이 전공하고 있는 각 분야에 심취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전공병이 발병한 미대생의 손을 거친 슈퍼 매대는 주황색, 녹색, 갈색, 푸른색 등 알록달록한 색상의 미술작품처럼 보인다.
깔끔해진 정리상태에 손님과 사장님 모두 만족하지 않았을까.
슈퍼 매대를 '설치미술'로 바꾼 미대생의 놀라운 '집념(?)'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