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우 장진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느덧 8년이 흘렀다.
1일 고(故) 장진영의 8주기를 맞아 많은 영화팬들이 애도를 표했다.
장진영은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생활을 1년 가까이 이어오다 2009년 9월 1일 3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충무로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기에 팬들의 슬픔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고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했고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으로 충무로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자신만의 색깔과 분위기로 주목받으며 주옥같은 명작들을 남겼는데 여전히 기억되는 그의 명작들을 알아보자.
1. 반칙왕 (2000)
배우 송강호가 주연으로 얼굴을 알린 작품이면서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함께 한 김지운 감독과 의기투합한 영화다.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송강호 분)가 얼굴을 가린 채 프로레슬러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장진영은 대호가 다니는 체육관장의 딸 민영 역을 맡았다.
명랑한 캐릭터인 민영은 영화 속 홍일점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2. 소름 (2001)
영화 '소름'은 장진영의 길지 않은 연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장진영은 이 영화를 통해 2001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게 됐다.
그는 매 맞는 아내 선영 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황폐한 여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이 작품으로 아직도 많은 팬이 이 작품을 고인의 최고 작품으로 꼽고 있다.
3. 싱글즈 (2003)
도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장진영은 원형 탈모에 걸린 상황, 오래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고 회사에서는 좌천까지 당한 디자이너 나난 역을 맡았다.
장진영이 맡은 나난 역은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는 이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4. 국화꽃 향기 (2003)
역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작품은 영화 '국화꽃 향기'다.
장진영이 작품 속에서 실제 위암 말기 환자 역할을 했기 때문.
대학 신입생 인하(박해일 분)가 북클럽 회장인 선배 희재(장진영 분)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진영은 연인을 두고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는 슬픈 여주인공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이 작품으로 많은 대중에게 '배우 장진영'을 각인시켰다.
5. 청연 2005
'청연'은 창공을 날고자 하는 박경원(1901-1933)의 꿈과 사랑 그리고 가난을 중심으로 격동의 근대사를 살아낸 한국 여성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 박경원(1901-1933) 역을 맡았다.
6.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결혼을 앞둔 남자와 호스티스의 연애담을 담았다.
장진영은 첫눈에 반한 남자 영운(김승우 분)에게 과감하게 연애를 거는 룸살롱 아가씨 연아 역을 맡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