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MBC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MBC '추석특집 2017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31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아육대'는 오는 9월 4일과 11일에 정상적으로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김장겸 MBC 사장 퇴진 운동'을 시작한 MBC 노조원들은 총파업 투표 가결 이후 9월 4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도 2일 이후로 결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MBC 최대 연례행사인 'DMC 페스티벌'까지 개최 취소된 가운데 오는 추석 연휴에 방영될 예정인 '아육대'의 방영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총파업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MBC 측은 "'아육대'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기존 스태프들을 대체할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 녹화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육대'는 매년 설날과 추석에 진행되는 큰 행사로 수많은 아이돌과 팬덤들이 참여해 인기가 높다.
이에 매번 10%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MBC 간판 명절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MBC의 '아육대' 녹화 강행 소식에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시청률에 현혹됐냐"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MBC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총파업 동참 의사를 투표했다.
'경영진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총 파업은 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