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힘든 시절 자살을 시도했던 남학생은 빛 한 줄기처럼 다가온 여학생 덕분에 목숨을 지키고 사랑에 빠져버렸다.
30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Love What Matters'에는 13살 때 처음 만난 첫사랑 커플이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린 러브 스토리가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케빈 월시(Kevin Walsh)는 중학생 시절 여름방학 캠프에서 지금의 와이프를 처음 만났다.
낯가림이 심했던 케빈에게 먼저 다가왔던 한 소녀는 "검은색 머리가 참 잘 어울려"라며 상냥하게 다가왔고, 그때부터 둘은 인연을 맺었다.
자주 대화를 이어가며 일상에서 겪었던 소소한 이야기, 고민, 걱정거리 등을 공유하고 공감했던 둘은 더 없는 친구 사이로 지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케빈은 사춘기를 겪으며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학업 스트레스와 가족과의 갈등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케빈. 그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천장에 매단 밧줄을 목에 감았다.
그때 휴대폰의 벨 소리가 울렸다. 바로 그 소녀의 전화였다.
소녀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전화했다. 꼭 전화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라고 말했고, 케빈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소녀는 침착하게 케빈을 설득하며 그를 회유해 자살을 막아 소중한 목숨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왔고, 최근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하며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은 "그녀는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다. 내 목숨을 구해준 학창시절 첫사랑"이라며 "평생 그녀의 곁을 지키며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고백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