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Mnet '쇼미더머니' / (우) Facebook '우원재'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올해 '쇼미 더 머니' 최종 1인이 오는 9월 1일 가려진다.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래퍼 우원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넉살, 강렬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는 행주.
이 중 지난해 '쇼미5' 우승자 비와이의 뒤를 이을 래퍼는 누가될 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3명의 후보 중 단연 눈에 띄는 래퍼는 1차 예선부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신예' 우승재다.
그는 한편의 시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로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랩실력으로 벌써부터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렸다.
무대에 나왔다 하면 숨죽이고 가사에 몰입하게 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가사들을 소개한다.
1. 또 (feat. 타이거 JK, 비지, 마샬)
Naver TV '쇼미더머니6'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라 외로워진 걸까. 혼자 내린 결론이 정답이 될 수는 없을까"
"가짜와 가짜가 만나면 진짜가 둘이 되는 거지. 각자와 각자가 사는 거면 철학이 뭐가 중요하단 거니"
"이 밤과 저 밤이 다른 거면 우린 왜 모여 사는 거니. 이 도시의 별 없이 밝은 밤이 밝혀주는 건 도대체 뭐니"
2. 진자(ZINZA) (feat. YDG, 수란)
Naver TV '쇼미더머니6'
"야 환자 단어 빼. 야 다시 생각해. 야 우리 차이가 뭐게. 야 그딴 건 없다고 나는 다른 거지 틀린 게 아니지"
"입이 열 개라도 귀가 부족해 인마. 더러운 손 떼"
3. 2차 예선
Naver TV '쇼미더머니6'
"그럴 때 있잖아. 내가 주인공이 되는 기분. 그런데 있잖아. 그게 하필 또 비극인 거지"
"우리 엄마 말했잖아. 행복 딴 거 없다 아들. 지옥도 딴 거 없습니다. 구태어 설명함은 알약 2봉지가 전부지"
"나 지옥에서 숨만 쉰다 애써. 됐어 긍정은 말만 좋지 배부른 소리 집어치워"
4. 3차 예선
Naver TV '쇼미더머니6'
"사람 좋은 척 좀 그만해. 똑같고 명언 타령은 너무 뻔하네"
"여기서 척하면 안 되는 거 알잖아. 그래서 못됐더니 거만하다 하잖아. 내가 어느 장단에 맞출까요. 난 어느 장단이든지 엇박 타지"
"나는 또 걸어. 걷다 보면 똑같어. 옷 입는 거며 듣는 거며 따라 할 거면 너너너 모여 살어. 그래야 내가 평범해지니까"
5. 랜덤 싸이퍼
Naver TV '쇼미더머니6'
"넘어가서 그림자는 빛이 있기에 생기는 거 그런데 나는 입김 덕에 생겨난겨"
"돌아가서 불행은 행복이 있기에 존재하고 그 둘이 공존하기 땜에 인간은 평생 불완전"
"지금 그래 행복하고 불행하지. 나는 살았어. 엄마 아들이 그래. 매일 희비가 엇갈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