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많은 사람이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소변. 하지만 갓 배출한 소변은 '눈물'보다 깨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갓 배출된 소변은 다른 체내 분비물인 눈물, 콧물, 침, 대변 등과 비교해 훨씬 깨끗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진 비뇨기학 박사는 "건강한 소변은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물 성분이 대부분"이라며 "체내 구성물이 콩팥에서 여과된 후 요도를 통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독된 물처럼 아주 깨끗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변의 구성 성분 중 90% 이상은 물이며 나머지 역시 요산, 아미노산, 무기염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던 것일까. 고대 인도나 중국 등의 옛 문헌에는 "소변이 피부에 좋다"며 목욕물로 이용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또 남미의 어떤 부족은 소변을 치약이나 세제 등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한편 소변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볼일을 보고 난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인체에서 바로 나온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손에 튀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소변이 상온에 노출되는 순간 세균 번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