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나는 전 남자친구의 연애 소식을 들었다..."
친구와 단둘이 술을 먹다가 우연히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연애 소식을 들었다. 무심한 듯 쿨한 척도 해봤지만 여자의 머릿 속에는 온통 전 남자친구의 연애 소식으로 가득했다.
지난 24일 크리스피 스튜디오가 제작한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에서는 전 남자친구의 연애 소식을 듣고 분노하는 이하루(방은정)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하루는 절친 안재이(이유미)와 단둘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헤어진 전 남자친구 박정우(손현석)가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안재이는 이하루에게 "네 전 남친 페북 다시 만들었네?"라고 말하며 페이스북을 한참 보더니 "어머, 세상에 야 박정우 여친 생겼나봐!"라고 소리를 질렀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 박정우의 연애 소식에 이하루는 "칫, 걔가 무슨 벌써 여친이야? 그냥 입사 동기겠지"라며 무심한 듯 쿨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이는 "선유도 공원에? 단 둘이 셀카를?"이라며 "야 맞네 봐봐"라고 전 남자친구 박정우가 새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이하루에게 보여줬다.
전 남자친구의 연애 사실을 알게된 이하루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며 "자기야?!, 하트?!"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안재이는 이하루 술잔에 술을 따르며 "야, 빨리 술이나 마시자"라고 말했고 전 남자친구 페이스북을 보고 있던 이하루는 "가평?"이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안재이는 "뭐? 가평? 했네. 했어"라며 "와 진짜 미친거 아니야?"라고 절친 이하루 대신 화를 내며 위로했다.
속이 타오른 이하루는 혼자 술을 따라 벌컥벌컥 마시며 "미쳤네"라고 분노하며 자신을 깨끗하게 잊은 전 남자친구 박정우를 원망했다.
한참 소주잔을 기울이던 이하루는 "아무리 봐도 박정우 스타일이 아닌데 외로워서 아무 여자나 만나나?"라며 "아, 질투 작전이네 이거"라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이하루는 "아니야, 나 질투 없는거 알텐데..."라며 "그래도 페북 다시 만든거 보면 내 생각은 안 하겠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시 연락하면 당장 헤어질 수도 있어"라며 안재이에게 "잘 지내냐고 연락해볼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술을 들이키던 안재이는 "말리진 않는데 내일 아침에 왜 안 말렸냐고 징징거리면 진짜 죽여버린다"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풀이 죽은 이하루는 시무룩하며 우울하는 모습을 보였고 눈치보던 안재이는 어떡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고민하다 전 남자친구의 새 여자친구를 대신 지적했다.
안재이는 "야 일단 못생겼어. 얼굴도 엄청 크더만"이라며 "포토원더로 눈 엄청 키웠네. 가슴도 작다. 네가 훨씬 나아"라고 이하루를 위로했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나보다 어리잖아..."라고 팩트폭행하는 이하루를 위해 안재이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남자들 가운데 전 남자친구 박정우보다 좋은 남자들을 소개시켜주겠다며 이름을 불렀다.
한참 이를 듣고 있던 이하루는 해탈한 표정으로 "나 괜찮아"라고 말하며 애써 위로해주는 안재이에게 자신은 아무렇지 않음을 강조했다.
좀처럼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이하루를 위해 안재이는 굳은 결심이라도 한 듯 "야, 술 더 시켜"라며 "나 오늘 너네 집에서 잘거야. 술 더 시켜"라고 말했다.
이하루는 "너 외박해도 돼?"라고 물었고 안재이는 "내가 하겠다는데 뭐"라고 답하며 우울해하는 이하루를 위해 3차까지 달렸다.
그렇게 밤늦게까지 과음한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 라면에 해장술을 마시며 속을 풀었다. 그때 이하루 휴대전화에서 알람음이 울렸다.
너무 취한 나머지 헤어진 전 남자친구 박정우에게 보낸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수락했다는 알람음이었다. 이하루는 술에 취해 전 남자친구에 연락한 상황에 욕을 날리며 이별에 대한 아픔을 담담하게 받아드렸다.
한편 현실에 있을 법한 연애로 폭풍 공감을 한몸에 사고 있는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