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바닐라 가격 10배 올라 '아이스크림 값'도 인상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바닐라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값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바닐라 열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바닐라 주산지 마스가스카르에 덮친 태풍으로 인해 국제 바닐라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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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와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의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가격 폭등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각사 대표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이스크림 제품에 바닐라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리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고 무작정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시장 분위기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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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언제까지 본사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감내할 수도 없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크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음식 기업 네슬레(Nestle)는 바닐라가 주원료인 아이스크림 가격을 2.5% 올렸다.


또한 다른 해외 아이스크림 업체들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메뉴에서 없애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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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오늘(26일)부터 가격인상…식품값 줄줄이 오른다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계란값이 크게 올랐고 각종 채소와 축산물 가격도 뛰었는데 가공식품과 외식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제조 원가 떨어졌는데도 라면값 '5.5%' 인상한 농심라면 가격 인상을 가장 먼저 단행했던 농심이 제조 원가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