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 느와르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개봉 첫날인 오늘(23일) '청년경찰', '택시운전사'를 따돌리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적용하고도 거둔 성과이다.
'브이아이피'는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라는 화려한 배우들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영화 내용과 구성도 알찬지 벌써부터 호평이 들려온다.
실제 네이버 관람평의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9.4'로 꽤 높은 수준이다.
오후 5시 기준 640여명의 관람객이 네이버에 평점을 남겼는데, 1점을 준 테러 수준의 평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관객이 10점인 만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람객 후기도 극찬 일색이다.
관람객들은 "이종석 최고의 필모그래피가 될 것같다", "느와르의 신세계를 보았다", "눈 돌릴 틈없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박훈정 감독님, 또 한번 사고 치시는 겁니까" 등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천만명'의 관객을 모아 올여름 최고의 영화라 평가받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아직까지 극장가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브이아이피'가 박스오피스 1위자리를 꿰차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이종석(김광일 역)이 여중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러닝타임은 128분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