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들을 꾀어 죽인다는 이야기로 한여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인 영화 '장산범'.
22일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장산범'이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영화 속 장면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CGV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화 '장산범'의 한 장면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CGV가 공개한 사진에는 '장산범'에게 홀려 사람들을 꾀어내는 무속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섬뜩한 얼굴로 한 곳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는 그의 눈빛에는 따뜻한 인간미 대신 광기 어린 살의만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털이 쭈뼛 서는 해당 장면은 온몸에 소름을 유발하며 작품 속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든다.
영화 '장산범'은 우연히 폐쇄된 장산 동굴에 들어간 부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신린아 분)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렇게 아이를 보호하게 된 부부는 잃어버린 아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는 소녀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장산범이 쳐놓은 덫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또한 "이 장면이 제일 무서웠어요", "이 사람 나올 때 실눈 뜨고 봤음", "갑자기 또 영화 생각나서 무섭다"라는 후기를 전하며 해당 장면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관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무당'역에는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코믹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준혁이 낙점돼 열연을 펼쳤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