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혹 지금 손톱에 '검은색 줄'이 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보는 것이 좋겠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손톱에 생긴 수상한 검은 줄을 방치했다가 '피부암'을 진단받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뷰티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진 스키너(Jean Skinner)는 일주일 전 자신을 찾아온 고객의 손톱에서 이상한 표식을 발견했다.
네일아트를 하러 온 고객의 손톱 한가운데 새카만 검은색 줄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고객 또한 "손톱에 이상한 검은색 줄이 생겨서 왔다.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없어지지 않아 꼴보기 싫으니 진한 매니큐어로 좀 가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진은 고객에게 "아마도 이 검은색 줄은 '흑색종'이라는 질환으로 의심된다"며 "지금 당장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그간 수없이 많은 손톱을 봐오면서 이 검은색 줄을 보였던 고객들이 암에 걸렸었다는 사례를 알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일주일 후 진은 자신의 SNS에 "병원에 가보길 추천했던 손님에게서 오늘 '피부암을 진단받았다'는 문자가 왔다"는 글과 함께 고객의 손톱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와 같은 검은색 줄을 보인다면 꼭 병원을 찾길 바란다"며 "흑색종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은 "간혹 손톱에 나타나는 변화가 매우 심각한 질병의 징조일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흑색종'이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이다.
한국인의 경우 발바닥, 발톱 밑과 같이 말단부에 발생하는 유형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